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꺼삐딴 리 본문
♣책 정보
제목: 20세기 한국소설 17 전관용, 이범선, 이호철
엮음: 최원식, 임규찬, 전정석, 백지연
출판사: 창비
기타: 「사상계」 109호(1962. 7) ; 「목단강행 열차」(태창 1978)
♣인상 깊은 구절
- '어떻게 되겠지······'
- '그럼, 어쩐단 말이야, 식민지 백성이 별수 있었어. 날고 뛴들 소용이 있었느냐 말이야. 어느 놈은 일본놈한테 아첨을 안했어. 주는 떡을 안 먹은 놈이 바보지. 흥, 다 그놈이 그놈이었지.'
♣느낀점
'꺼삐딴'은 영어 captaion을 러시아로 말한 것이다. 그래서 꺼삐딴 리는 '캡틴 리', '이 대위'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. 그런데 책 읽는 내내 어느 누구도 주인공 이인국 박사를 '꺼삐딴 리'라고 부르지 않았다. 그런데 왜 제목을 '꺼삐딴 리'로 했을까? 차라리 '이인국 박사', '닥터 리'로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? 제목을 그렇게 정한 이유를 알듯 말듯하다.
이 소설의 내용은 간단하다. 친일파인 이인국 박사의 일생을 보여주는 소설이다. 친일파라는 단어만 들으면 '나는 저렇게 안 살아야지'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. 그러나 이인국 박사의 삶을 보고 난 후에는 내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. 내가 이인국 박사로 태어났으면 친일 행위를 거절하고 독립 투사의 삶을 살았을까? 나는 지금까지 목숨 걸고 무언가를 한 적이 없다. 그리고 목숨에 위협 받은 일을 겪은 적도 없다. 그런 내가 일제강점기로 가서 살아간다면 목숨 걸고 일본 군사들과 맞설 수 있을까? 천만의 말씀이다. 그렇다면 이인국 박사의 삶을 칭찬해야 하는가? 그것도 아니다. 그럴 수 없다. 친일 행위는 나쁜 행위이다. 그런데 '이인국 박사'니까 친일을 선택한 것이고, '나'니까 당연히 친일은 선택하지 않는다고 당연히 생각하는 자세는 아주 위험하다. 나도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면, 나도 그럴 수 있다. 그러므로 매사에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나를 수양하고 갈고 닦아야 한다. 항상 조심해야 한다. 항상 내 마음을 붙잡아야 한다. 방심하는 순간, 아차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.
이 소설에서 가끔씩 러시아어가 등장한다. 나는 러시아어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서 소설에서 러시아어가 나올 때마다 신기했다. 그래서 이 소설 읽을 때, 솔솔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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